지난 글에 이어서 이번에는 VMware Horizon Client를 라즈베리파이로 이용해보겠습니다.

라즈베리파이는 컴퓨터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대다수는 아실만한 보드입니다.
현재 최신 모델인 라즈베리파이 3 모델 B+의 경우 보드만 구매하면 2만원 후반대부터 시작해서
셋트까지 하더라도 5만원정도면 살 수 있는 소형 컴퓨터입니다.
이미 삼성 덱스를 이용한 포스팅에서 보셨겠지만
호라이존 클라이언트가
일반적인 VDI 환경에서는 많은 컴퓨팅 리소스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저가의 시스템에서도
소프트웨어만 갖춰져있다면 시도해볼만합니다.

Horizon Client OS로 제가 써본 것은 ThinLinX Pty Ltd의 TLXOS 입니다.

아시아 서버 다운로드 사이트로 들어가면 다양한 플랫폼을 제공함을 알 수 있습니다.
라즈베리파이의 경우 같은 명칭 내에서도 여러 플랫폼이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라즈베리파이 OS를 다운 받으면 됩니다.
가격의 경우 유료 소프트웨어 이며
5달러 부터 15달러까지 각 플랫폼에 따라 가격 정책이 상이합니다.
30일간 무료 체험판 사용이 가능하므로 어느정도 써보고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아주 비싸도 15달러(한화 2만원 미만)이므로 잠정적으로 구매를 고려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설치 방법의 경우 일반 라즈베리파이 OS 설치 법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해당 링크에 영문이지만 자세하게 설치 방법이 나와있습니다.
참고해서 설치하시면 됩니다.
저는 글 제목에도 리뷰라고 적었듯이 설치하는 방법 보다는
실제 사용한 환경이 어땠는지 기술하려고 합니다.
1.부팅

라즈베리파이는 옵션으로 전원 스위치를 설치하지 않으면
일반 데스크탑/노트북과 달리 전원을 키고 끄는 버튼이 없습니다.
따라서 멀티탭 혹은 그냥 마이크로 5핀 어댑터를 연결하면 전원이 켜집니다.
Thinlinx 부팅 로고가 뜹니다.
부팅 시간은 1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사전에 호라이존 서버 IP와 패스워드를 넣어두면 바로 Connecting이 가능합니다.
Thinlinx OS는 호라이존 클라이언트 외에 윈도우 RDP, Xen 등을 지원함으로서
사전 셋팅을 미리 하면 편리합니다.

Connecting 완료 후 로그인 화면으로 바로 넘어갑니다.
AD 서버에 배너를 셋팅해놔서 저는 저렇게 뜨고
나머지는 로그인 화면이 뜰 것입니다.
2.성능
모든 동영상 테스트는 1080P 영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서버 환경은 Nvidia Grid 환경이 아닌 일반 VMware 3d VGA 내장 인코더를 사용했습니다.
따라서 외장 그래픽을 서버에 넣을경우 보다 나은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됩니다.

유튜브 영상의 경우 CPU가 거의 Full로 가동됩니다.
아무래도 그래픽카드가 없는 환경이라 CPU만 굴리다보면 어쩔 수 없는 결과입니다.
다만 영상이 크게 끊기는 점은 없고 소리는 제가 키진 않았지만
싱크가 안 맞거나 끊기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유튜브를 보면서 무슨 작업을 하기엔 어렵습니다.

1080P 다음팟 동영상 재생의 경우 유튜브 보다는 나은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CPU 70퍼센트 정도를 유지하며 이정도면 문서 하나 정도는 작업할 수 있을 듯합니다만
영상에만 집중함이 이러나 저러나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프레임은 영상의 프레임 30 프레임 그대로 뽑아주니 큰 무리가 없습니다.
3. 버그/단점

안타깝게 윈도우10 32비트 환경에서 버그가 있습니다.
움직일때 마우스 포인터 두개가 겹쳐 보이고 로딩이 끝났음에도 항상 로딩 O가 보이네요.
윈도우 10만의 문제인지 전체 OS적인 문제인지
호라이존 클라이언트만의 문제인지 당장 파악하긴 어렵습니다.
다만…. 그냥 쓸만합니다.
마우스 포인터만 뚫어져라 보는 작업이면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웹서핑 문서 작업 동영상 시청 중에는
큰 불편함을 초래하지는 않습니다.
애초에 라즈베리파이 혹은 씬 클라이언트 등으로 무겁고 정교한 작업을 하실 것은 아니기에
사용 못할 정도의 심각한 버그는 아닙니다.

오히려 제가 지적하고 싶은 단점은 윈도우 내에서 시스템종료/로그아웃을 하더라도
한번 더 Quit을 눌러야 한다는 점입니다.

윈도우 세션에서 나가게 되면 Horizon 클라이언트 세션은 종료가 되지 않습니다.
라즈베리파이는 따로 전원을 차단하는 버튼이 없기 때문에 멀티탭을 이용해서 전원을 그냥
차단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 경우 SD카드에 손상을 줄 수 있고
정상적인 시스템 종료 방법이 아니므로 권하지 않습니다.
라즈베리파이를 킬 때는 그냥 전원만 연결하면 알아서 윈도우 로그인화면까지 가지만
끌 때는 윈도우 종료 후 호라이존 클라이언트 세션 종료까지 두번 가야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세션 종료 후 terminated 가 뜨면 그대로 Shutdown을 진행하면 완전히 종료가 진행됩니다.
라즈베리파이 특성상 완전한 전원차단은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멀티탭 등을 이용해서 전원을 완전히 차단하거나 아예 어댑터를 뺏다가 다시 껴야지
전원을 다시 킬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버그보다 저는 이러한 점이 더 단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
VDI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쓴다면 그냥 한번 더 세션 끄면 되겠지만
타인에게 쓰라고 던져준다면 일일히 가르치는데 난감할 것입니다.
VDI 환경 구축 배경 중 하나가 애초에 가정보다는 사내에서 IT관리자가 IT 리소스를 중앙집중화해서
편리하게 중앙에서 관리하고 사원들에게 AD정보만 할당해 아무 클라이언트에 앉아도
자기 계정으로 쉽게 접속하게 만드는 것인데
세션 close를 윈도우 종료/로그아웃과 함께 자동화하는 옵션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예를 들어 Horiozn client session close에 따른 자동 power off 옵션을 부여한다는지 하는 것이
있었다면 좋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
집에 라즈베리파이가 놀고 있다면(?) 도전해볼만합니다.
아, 마지막으로 덧붙여서
PCOIP 환경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정확한 사유는 알 수 없으며 최신 버전이 아닌 이전 버전으로 롤백하면 되는거 같아서
롤백을 시도해봤으나 안되는 것은 마찬가지 였습니다.
Vmware Blast 환경만 현재 지원합니다.
추후 업데이트로 PCOIP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해당 방법으로 접속하는 옵션이 있지만 사용하면 지원불가 옵션이라고 나옵니다.
다만 제가 DEX나 일반 데스크탑 환경에서 Vmware Blast와 PCOIP를 비교해보면
둘 간의 차이를 발견하기 어려웠게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현재 저는 라즈베리파이를 그냥 모니터 뒤에 붙여서 쓰고 있습니다.
이거보다 가벼운 씬 클라이언트 아마 없지 않을까요?
씬클라이언트는 기본적으로 horizon client나 RDP를 실행시킬 OS만 설치 가능한 스펙이면
나머지 스펙은 모두 서버에 몰아넣는게 맞나요??
맞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클라이언트가 네트워크 대역폭을 충분히 지원하고, 호라이존의 경우 pcoip 프로토콜 대응력이 좋은 클라이언트가 원활한 사용에 더 유리합니다. 그만큼 클라이언트 가격은 비싸지게 되지요.